심수창과 장원삼이 LG에서 방출됐다(사진=LG)
심수창과 장원삼이 LG에서 방출됐다(사진=LG)

[엠스플뉴스]

LG 트윈스가 2020시즌 전력 구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심수창, 류제국, 이동현 등 베테랑은 물론 전력외로 분류한 선수 총 9명을 방출했다. 내야수 서상우는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LG 관계자는 10월 23일 “선수 9명이 방출됐다. 심수창, 류제국, 이동현, 장원삼, 이나현 등 투수 5명과 김재율, 양원혁, 장시윤, 김태영 등 내야수 4명이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베테랑 심수창과 류제국, 이동현은 이미 선수 은퇴가 확정된 상태다. 이동현은 은퇴 경기를 갖고 LG 팬들의 축복 속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 변신을 준비 중이다.

심수창도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뒤 은퇴를 선언했고, 류제국도 시즌 중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하고 현역 생활을 접었다. 한편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장원삼은 타 구단 입장을 타진하는 중이다.

그 외 눈에 띄는 이름은 내야수 김재율이다. 고려대 시절 4번타자로 활약한 김재율은 2011 신인 5라운드 지명으로 LG에 입단, 한때 차세대 중심타자로 기댈 모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7시즌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에 6홈런 28타점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2년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LG를 떠나게 됐다.

그외 2018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건너온 장시윤도 퇴단이 확정됐다. 2018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투수 이나현도 불과 2년 만에 방출 대상이 됐다.

한편, 내야수 서상우는 본인이 현역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서상우의 은퇴를 수용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