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잠실] 프로는 뭐고, 맏형은 뭘까.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주는 게 아닐까. 물론,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맏형' 박용택은 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팀의 역전승을 '조용히(?)' 견인했기 때문.
LG 트윈스가 지난 18일 오후 잠실 KIA 전에서 신바람 '6연승'을 질주했다. 패색이 짙던 9회 말 뒤늦게 타오른 타자들의 집중력에 힘입어 '5-5' 동점을 만들더니, 10회 말 김현수의 끝내기 역전 솔로홈런으로 짜릿한 '6-5' 승리를 거뒀다.
56일만에 선발출장한 박용택은 어땠을까?
처음 두 타석 모두 고개를 숙인 박용택(오른쪽), 게다가..
세번째 타석인 6회 말 1사 1,2루에선..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
그걸로 끝?
'3-5'로 뒤진 LG의 9회 말 공격 때, KIA 전상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1점 홈런을 터뜨린 라모스..
스코어는?
'4-5', 1점차로 바짝 쫓아가는 LG..
그리고 다음 타자가..
이날 네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박용택이었고..
드디어!
무사 1루의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대주자 신민재(왼쪽)와 교체되는 박용택..
이어진 상황에서, 신민재는 '5-5' 동점 주자가 됐다.
한편, 10회 말 공격에서 LG는..
KIA 정해영을 상대로..
'6-5' 끝내기 역전 솔로홈런, 주인공은?
'LG 캡틴' 김현수!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을 생애 첫 기록.
모두들 기뻐하는 그 속에는..
'승리 기여도'가 충분한 'LG 맏형' 박용택의 미소도 함께했다는 사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