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심수창에게 바짝 군기잡히며 초보 해설 무사히 성공!(사진=강명호 기자)
손승락, 심수창에게 바짝 군기잡히며 초보 해설 무사히 성공!(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사실, 빠른 은퇴로 많은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던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승락. 바로 그 손승락이 은퇴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는데요. 그것도 MBC스포츠 플러스(이하 엠스플) 해설위원으로 말입니다. 물론, 이날 하루 '특별해설위원'으로 초대가 된 것이죠.

베테랑 엠스플 한명재 캐스터와, '해설 선배' 심수창 해설위원의 자상한 안내로 긴장감을 덜어내긴 했습니다만, 누구나 그렇듯 '실제' 방송 해설자 자리에 앉기에는 많은 심적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죠. 손승락 해설위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구장 도착부터 해설자석에 앉기까지 과정을 포토스토리로 소개합니다.

아니, 이게 누구신가?

잔뜩 긴장한 손승락 해설위원 아니신가요? ㅋㅋㅋ

그 옆에는, 한명재와 심수창 선배님들!

어색어색한 손승락이 그 자리에 앉기까지,

그 전으로 돌아가 보실까요~

여전한 너스레 손승락, "선수때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해설부스 도착까진 분위기 좋았는데,

하지만,

갑자기 살벌한(?) 분위기?

'실제 야구 1년 선배' 심수창(왼쪽): 야 손승락, 이리오지 못해~

'실제상황' 심수창: 여기 들어왔으면 쓰레기통부터 치워야지 그래, 안 그래?

'군기반장' 심수창: 이 쓰레기통부터 치우란 말이야~~~

손승락: 네 선배님! 분부대로 거행하겠나이다.

그리곤,

쓰레기통을 치우는 흉내만 내는 '해설후배' 손승락!

세상에 이런 일도___!

손승락: 저 넥타이 맬줄 모르는데..

'친절한 명재씨' 한명재: 내가 매줄게~

"넥타이는 말이야.."

"이렇게해서.."

분위기 훈훈하고~

손승락: 이제 해설위원 자세 좀 나오죠?

바로 그때???

'군기반장' 심수창: 야 손승락! 이리와봐~

"이리와서 내 거 좀 다시매봐~~~"

과연?

'장난기 발동' 손승락..


"네 선배님! 제가 예쁘게 다시 매드릴게요"

그러더니 글쎄..

심수창: 아, 아, 아, 아~

"야 야 야, 그만 그만 그만~~~"

심수창: 승락이가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해설위원' 손승락은요___?

심수창의 능수능란한 말솜씨에 '더욱' 긴장된 표정의 손승락..

이번엔 손승락 차례..


"야구해설, 무사 만루 때 보다 더 긴장됐고요."

연신 땀을 닦아내는 손승락 '특별해설위원'

하지만,

손승락, "오늘 하루 무척 즐거웠습니다!"...손승락 1일 해설 일기 끝!

20일, 잠실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전에 엠스플 특별해설위원으로 초대된 손승락(왼쪽)이 한명재(가운데) 캐스터와 심수창 해설위원과 함께 야구해설에 열중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후 손승락은 "무사 만루 때 보다 더 긴장됐다"고 첫 해설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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