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현장] 강릉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45년 한풀이 현장!"(대통령배 우승)

강릉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45년 한풀이 현장!“(대통령배 우승)(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목동] 누구에겐 흔한(?) 우승의 한 장면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겐 45년이란 긴세월의 한을 푼 감동의 순간으로 각인될 것이다. '드디어 우승' 그것도 '전국대회 첫우승', 주인공은 바로 '창단 첫우승'을 일군 강릉고 야구 이야기다.

'롯데행'이 유력한 좌완 에이스 김진욱을 내세운 신흥 야구명문 강릉고가 지난 22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54회 대통령배 전국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신일고를 '7-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야구부 창단 45년만의 쾌거.

이로써 강릉고는 지난 해 청룡기와 봉황대기, 그리고 올해 6월 황금사자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한방에 털어내며 고교야구 정상에 우뚝 선 것. 강릉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은 야구 볼모지로 불리는 강원도 야구 전체의 한을 푼 또 하나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편,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은 최우수선수상(MVP)과 우수투수상을, 최재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45년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우승 청부사' 최재호 감독은 "강릉고의 우승을 위해 멀리서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동문들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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