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잠실] '세번 고개 숙인' 노진혁, 고개를 들라!..."끝난 건 없다"
8회 말 2사 1루에서 LG 유강남의 평범한 플라이를 글쎄,
이럴수가?
NC 유격수 노진혁(왼쪽)이 그만 바닥에 뚝~ ㅠㅠ..
자책하는 노진혁, "어떻게 그런 실수를.."
그렇다.
노진혁이 그 공만 잡았으면 8회 말은 무사히 끝났고, NC는 이날 '5-3' 승리도 가능했다.
힘들 땐 동료뿐이라고_
박민우(오른쪽),
"형, 잊어요!"
"살다보면.."
하지만?
심한 자책감에 빠진 노준혁이었고,
그렇게 한번 고개를 깊이 숙인 노진혁이었다.
설상가상이래야하나, 점입가경이래야하나_
이어진,
8회 말 2사 1,3루에서 'LG 검객' 박용택이..
문경찬의 공을 그냥~ 통타하더니..
'3점 홈런' 그것도,
순식간에 '6-5'로 달아나는 역전홈런이었네 그랴.
그런 이때_
'찌리리릭~',
박용택과 눈이 마주친 노진혁(왼쪽)!
"아, 용택이형 진짜.."
"하필 홈런을 치다니.."
신났다 LG!
신났다 박용택!
아, 노진혁..
8회 말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는 '고개숙인' 노진혁..
계속해서 고개를 떨군 노진혁..
그렇게 두 차례 고개를 깊이 숙인 노진혁이었다.
9회 초 노진혁의 마지막 타석_
상대한 투수는?
'강속구' 고우석!
결과는 아쉽게도 헛스윙 삼진..
또한,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만 노진혁이었다.
노진혁을 위한 변명_
결과론이지만,
사실 노진혁(왼쪽)은 이날 팀내 가장 핫한 선수였다. 만약 8회 말 실책만 없었다면 그는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이유다. 노진혁이 고개를 들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야구, 하루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
한편_
휘엉청~ 둥근달이 몹시 인상적이었던 잠실의 밤,
이날밤의 주인공은..
"필요할 때 딱 한방이면 된다"는 '검객' 박용택이었다.
이날 LG는 박용택의 역전 스리런 결승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3일 오후, LG와 nc의 잠실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