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펑고' 김선빈을 괴롭힌(?) 윌리엄스 감독!(광주=강명호 기자)
'지옥의 펑고' 김선빈을 괴롭힌(?) 윌리엄스 감독!(광주=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지옥의 펑고' 김선빈을 괴롭힌(?) 윌리엄스 감독!

1루 베이스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KIA 윌리엄스(왼쪽) 감독!

또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잠시 후,

등장하고 있는 주인공은 김선빈.

위더마이어, "받아라. 지옥의 펑고 타임. 두 박스~"

그렇게 시작된 지옥의 펑고는..

원래대로..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 계속됐고..

김선빈 또한..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와..

파란하늘을 벗삼아..

훈련에 열중하던 중,

이번엔 '빽~'???

아하, 백사이드 즉,

반대편 수비..

그리고 이번엔?

'더블~'

'더블'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들어는 봤나?

2루수와 유격수의 합작품..

더블 플레이!

그리곤 마지막(?)으로..

1루 송구,

1루수는 누구라고?

맷 윌리엄스 감독, 오늘은 1루수!

그런데!!!

감독님, 화나셨나요? 배트를 던지곤..

수비동작을 지적하던 윌리엄스 감독이 갑자기..

으아~

이런 장면 처음..

천하의 야구천재 김선빈에게, 그것도..

수비훈련을 시키다니..

진짜, 이런 모습은 극히 이례적!

전지훈련도 아니고 시즌중에 수비훈련을 직접 시키는,

누구라고???

"나, KIA 감독 윌리엄스야~"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했던가..

야구도 마찬가지!

한 수 제대로 배운 김선빈의 반응은?

그냥 지나가는가 싶더니..

역시, 학생다운 면모를 보이며 김선빈, "감독님, 땡큐!"

성큼 다가온 가을 덕분일까, 마구 날아다니는 잠자리들~

9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선 연습시간, 땀을 뻘뻘 흘리며 '지옥의 펑고'에 임한 김선빈과, 냉철한 소신으로 원포인트 수비훈련을 감행한 윌리엄스 감독의 면모, 극히 이례적인 장면 순간포착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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