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고교 특급' 심준석, 그의 투구에 온 세상이 들썩거렸다!(기장=강명호 기자)
'찐 고교 특급' 심준석, 그의 투구에 온 세상이 들썩거렸다!(기장=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기장]

- '찐 고교 특급' 심준석, 그의 투구에 온 세상이 들썩거렸다! [M+현장]

등번호 49번의 덕수고 2학년 투수 심준석..

놀라운 건,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지나..

6회와..

7회로 이어지면서도..

전혀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

결과는?

7이닝 동안,

총 투구수는 83개, 피안타는 3개, 사구 1개, 무실점에 삼진은 10개. 최고 구속은 153km. 팀은 '5-0'으로 승리.

이날_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건,

"3개의 피안타가 아니라, 1개의 사구(볼넷)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심준석의 투구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고교 2년생의 투구라고는 도저희 믿을 수 없는 초고교급 특급투구였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기장이 들썩인 이유였다.

경기전부터 주변 목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쟤 공은 아무도 못쳐~"

"누구? 준석이?"

"응! 심준석이.."

경기전,

심준석(오른쪽)이 불펜투구를 하고 있는 동안 주변 야구 관계자들이 털어놓은 현실성 강한 말들이었다. 심준석은 이미 모든 야구 관계자들의 머릿속에 '찐 고교 특급'이란 사실이 각인돼 있었다. 더욱 놀라운 건, 그는 이제 고교 2년생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추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린..

경남고와 덕수고 경기에..

'깜짝 시구'를 한 이가 있었으니..

김동연(오른쪽) 전 경제 부총리였는데..

알고 봤더니 그는,

덕수고(전 덕수상고)의 대선배..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는 경기전,

경남고와 덕수고 덕아웃을 두루 격려했으며, 시구후에도 경기 끝까지 후배들의 승리를 지켜봤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_

심준석의 키는 더욱 자라..

193cm, 98kg..

아울러,

고교 1년 때 154km를 찍더니..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지나며..

가장 최근, 최고 구속은..

155km!

심준석은_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멘탈이 많이 강해진 것 같다. 올해는 구속을 올리는 것 보다 팀플레이에 열중하면서 매 대회 우승에 힘쓰겠다"고.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을 롤모델로 꼽은 그는 이어, "올해 열심히해서 메이저리그에 가보는 게 목표긴 하다"며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지역연고 우선지명권이 없어지는 2022년 신인 전면드레프트에서 그의 행선지는 어딜까. 모두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보스톤과 샌디에이고는 물론,

국내 모든 구단 스카우터를 한 자리에 불러모은 '심준석의 힘', 지난 10일 오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경남고와 덕수고의 경기, '찐 고교 특급' 덕수고 2년 심준석이었다. 심준석의 투구에 온 세상이 들썩거리는 느낌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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