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2천 안타볼의 행방을 찾아라!...김선빈, '내 손 안에 있소이다“(잠실=강명호 기자)
최형우, 2천 안타 홈런볼의 행방을 찾아라!...김선빈, '내 손 안에 있소이다“(잠실=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 최형우, 2천 안타 홈런볼의 행방을 찾아라!...김선빈, '내 손 안에 있소이다"[M+현장]

보통 홈런볼은..

대부분..

직관하는 관중들의 몫일 터..

하지만,

이 홈런볼만큼은..

관중들의 몫이 아니었다.

타구를 쫓아 열심히 달려간 LG 외야수는 홍창기.

홈런볼의 주인공은...!?

KIA 5회 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정찬헌(왼쪽)으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의 '홈런볼'이었다.

아울러 그건,

최형우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천 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하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었다. 윌리엄스(왼쪽) 감독이 최형우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그렇다면,

최형우의 홈런볼의 행방은?

이때,

공을 애지중지 어루만지며 나타나는 김선빈..

한껏 미소를 띄며 최형우를 힐끗 살피더니..

세리머니에 동참..

그것도 모자라..

최형우의 헬맷 위에..

쿵~

'장난꾸러기' 김선빈,

볼을 다시 살피더니..

"형~"

"이 볼이 무슨볼인지 아세요?"

" 이 볼로 말씀드리면.."

이날 최형우는...?!

5회 초 뿐만 아니라,

1회 초에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6-3' 승리의 주역이었다. 최형우에게는 이래저래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었다. 1회초에 터진 최형우의 홈런은 14일만에 터진 KIA의 가뭄속 단비 그 이상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최형우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은 자신의 시즌 3호이자, 팀 통산 시즌 3호이기도 했다.

대기록도 챙기고, 팀 승리도 챙긴..

최형우의 '어젯밤 야구일기'였다.

20일 오후, LG와 KIA의 잠실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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