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정순주 아나운서가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정순주 아나운서는 SNS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댓글에는 "이곳 제작진은 여자 비주얼 안 보고 뽑나요?"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해당 댓글은 '카카오TV'에서 제공하는 축구 전문 프로그램 '한준희·장지현의 원투펀치' 관련 글에 달린 내용이었다.

정순주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며 "얼굴이 안되니 내용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많은 아나운서들이 얼굴이 아닌 전문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며칠 전 신아영 아나운서와 '우리 정말 아등바등 열심히 노력한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라고 말했다.

정순주는 "외모로 승부 보려고 한 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질문 하나, 리포팅 내용, 심지어 스튜디오물까지 작가 없이 거의 모든 대본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노력 없이,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 이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말 저 뿐만 아니라 뒤에서 어떻게든 좋은 콘텐츠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아나운서들의 노력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순주는 2012년 CJ미디어를 통해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15년 프리랜서를 선언했고 MBC SPORTS+를 거쳐 JTBC FOX Sports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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