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사진=강명호 기자)
정준영 (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지인들에게 불법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귀국했다.

해외 촬영 중 논란이 불거진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화이트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정준영. 정리 안 된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내용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다른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뜨거운 취재 열기 탓에 경호원과 기자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 사진을 정리했다.

'카카오톡 내용이 전부 사실입니까'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

묵묵부답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정준영

피의자 신분으로 곧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

'죄송합니다'

'아수라장 된 입국 현장'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11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친구들과 단체 대화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를 자랑했고, '영상 없니'라고 묻는 친구들에게 불법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 SBS는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의 대화를 입수했으며, 확인한 피해 여성만 1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한다. 예정된 공연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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