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故 배우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세상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0일 배우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당시 제가 섣불히 나설 수 없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지오는 "지금도 그때와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라며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는 사안이었다. 현재도 그러하다"라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한국에서 연이어 많은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나선다면 많은 변화가 생기고 저를 섣불리 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또 "유명인이 아닌, 언니(장자연)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지망생에 가까웠던 배우"라고 자신을 설명하면서 "저는 성상납이나 음지와 타협하지 않고 살아왔다. 다른 이들보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발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증언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넌지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유명 배우로서 함구하는 거짓된 삶을 살아가지 않고 끝까지 증언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접대 명단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는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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