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종현 (사진=인스타그램)
씨엔블루 이종현 (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이른바 '승리 카톡방'의 멤버로 추가 지목된 씨엔블루 이종현이 군에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14일 SBS '8 뉴스'는 이종현이 2016년 정준영과 단체 대화방 혹은 개인 대화방을 통해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하거나 여성에 대한 성적인 비하 발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 '형이 안 XXX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 X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종현은 15일 SNS 계정과 사진들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이하 FNC) 또한 어떠한 입장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FT 아일랜드 최종훈의 논란 당시 '친분 관계일 뿐 이번 사건과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한 FNC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경찰과 유착 관계 의혹 등이 추가 보도되자 '팀 탈퇴'로 입장을 변경한 바 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이종현 역시 팀 탈퇴와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인 신분인 만큼 군경에서 조사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단톡방 멤버로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와 정준영은 15일 오전 경찰서를 나왔다. 하루에 가까운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것. 오는 25일 군입대를 앞둔 승리는 "입영을 연기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병무청장은 "입대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준영은 이른바 '황금폰'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상식 밖의 논란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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