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와 경찰 수사를 연장해달라는 청원이 여론의 거센 동의를 얻으며 청원 시작 나흘 만에 엄청난 속도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장자연 씨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을 작성한 누리꾼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전 남긴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게시판에 올라오자마자 빠른 속도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오후 12시 기준, 57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지난해 등장했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빙상 연맹 처벌 촉구 청원 등에 이어 역대 5번빼 청원 횟수에 포함되는 기록.

현재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서 청원 동의 20만 회 이상을 얻은 청원은 이후 정부의 답변을 듣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이 정부 측의 답변을 듣게 됨을 물론, 최근 불거진 관련 의혹들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여론의 관심이 급증한 것에 대해 숨진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의 최근 고백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윤지오는 최초 지난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09년 사망한 동료 장자연과 관련된 성접대 의혹의 실체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일이에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해당 문건 내용과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을 직접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오에 따르면 장자연 사건의 수사 기간 만료는 앞으로 불과 12일. 만약 추가 수사가 진행돼 해당 사건이 단순 자살이 아니라 판단될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에서 25년으로 변경된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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