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준결승에서 터키에 아쉽게 패한 조재호(좌), 김행직(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준결승에서 터키에 아쉽게 패한 조재호(좌), 김행직(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의 김행직, 조재호가 터키(무랏 나시 쵸클루, 루피 체넷)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예선부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온 우리나라는 준결승에서 터키와 만났다.

터키는 예선 2승 1패 조 1위로 8강 본선에 진출했으며 8강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우리나라와 터키의 경기는 터키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터키는 4득점으로 시작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김행직과 조재호 역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7이닝까지 한차례의 공타도 없이 득점을 이어갔다.

7이닝 우리나라는 3득점을 올리며 경기 반환점인 20점을 넘겨 22대 13로 9점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우리나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8이닝 한차례 공타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9이닝 다시 6득점을 올려 28대 13, 15점 차로 앞서며 우리나라 팀의 손쉬운 승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러나 터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9이닝 7득점에 이어 8이닝 5득점을 더 더하며 28대 25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잠시 주춤하는 우리나라를 터키는 14이닝 3득점을 올리며 34대 33으로 역전했다.

18이닝 두 팀은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18이닝 38대 39로 우리나라가 한 점 뒤져 있었다.

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중인 김행직(좌)과 조재호(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중인 김행직(좌)과 조재호(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조재호 선수는 자신의 차례에서 차분히 1득점을 올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1점만을 더 더한다면 우리나라가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행직은 뒤돌려치기 공격 배치에서 필요 이상의 얇은 두께로 1적구를 맞아 2적구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20이닝 터키의 루피 체넷은 길게 빗겨치기 공격을 성공시켜 40점에 먼저 도달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후구의 공격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조재호는 초구 배치의 후구 공격을 실패하며 승리는 터키에게 넘기고 말았다. 아쉬운 1점 차 패배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터키(무랏 나시 쵸클루(좌), 루피 체넷(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터키(무랏 나시 쵸클루(좌), 루피 체넷(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결승전은 벨기에를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와 우리나라에 승리를 거둔 터키가 만나가 됐다.

터키와 네덜란드는 2016년 대회에서 만났었으며, 네덜란드가 터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터키는 2016년 패배를 설욕할지 네덜란드가 우위를 지킬지 세계의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세계 팀 3쿠션 선수권 준결승 2경기 결과>

터키 40(승) 20이닝 한국 39(패)

<결승전 대진>

터키 VS 네덜란드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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