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승리, 정준영 단톡방에 있는 윤모 총경이 몽키뮤지엄의 신고 내용을 확인하며 해결사를 자처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저녁 KBS는 승리, 정준영 단톡방에 있는 '경찰총장'으로 지목됐던 윤모 총경이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의 부탁을 받아 사건 내용을 알아봐 준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승리, 유인석 등이 설립한 클럽 몽키뮤지엄에 대해 경쟁 업체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내용을 전해 들은 윤총경은 알고 지내던 부하 경찰관에게 "신고 내용을 좀 알아봐 달라"라는 취지로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총경은 서울 강남이 아닌 지역에 근무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승리와 유인석이 있는 단톡방에서는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총장이 다른 데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라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강남구청은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4천만원 정도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윤총경이 몽키뮤지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윤총경은 승리, 유인석과 서울의 모 호텔에서 3차례 식사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돈을 자신이 냈다고 진술했다. 또 유인석 등에게서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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