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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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개막전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박찬호 이후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뛴 2001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듬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 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치른 개막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개막전 선발을 통보받은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개막이 1주일 정도 남았는데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빅리그 진출 후 개막전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류현진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미국 진출 후 처음 있는 기회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레이튼 커쇼의 어깨 부상, 워커 뷸러의 늦은 시범경기 데뷔로 류현진과 리치 힐이 개막전 선발이 예상됐다. 하지만 힐 역시 왼쪽 무릎에 염좌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일정을 착실히 소화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개막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다. 그는 개막전 등판 준비에 대해 “하던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다. 특별히 바뀌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경기는 29일 오전 5시 MBC스포츠플러스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글/정리 :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현장취재 :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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