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축구선수를 로봇에 빗댄 가레스 베일(29)에게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8-19시즌은 베일에게 잊고 싶은 시즌이 될 듯 하다. 저조한 경기력은 물론, 잦은 부상과 선수단과의 불화 등이 베일의 발목을 잡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노골적으로 팀 플랜에서 제외된 베일은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베일은 "축구선수들은 골프 선수나 테니스 선수처럼 자신의 경기 일정을 선택할 수 없다"면서 "한마디로 우리는 그냥 로봇에 불과하다. 짜여진 일정 안에서 인생을 잃고 있는 것과 같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포츠 심리학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말을 빌어 베일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알렸다. 가르시아는 "많은 부상을 입었을 때 종종 뇌의 불균형 증상이 일어난다"면서 "베일에게는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알은 올 여름 베일의 이적을 알아보고 있지만 높은 주급 탓에 여의치 않은 상황. 스페인 매체 '온다 세로'는 앞서 베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외된 뒤 라커룸에서 "내게는 3년의 계약기간이 남았다. 내가 떠나길 바란다면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난 여기 남아 골프나 치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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