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피츠버그 3연전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34승 1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6이닝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챙겼다. 피안타 10개를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석에선 홈런성 2루타를 때려 결승타점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저스가 1회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앞서나가자 피츠버그가 2회 반격을 개시했다. 조시 벨의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루에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3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벨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프란시스코 서벨리, 콜 터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벨린저가 동점 적시타를 쳤고, 4회엔 ‘타자’ 류현진이 역전타를 때렸다. 2사 1루에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를 작렬했다. 류현진의 시즌 첫 장타와 타점. 간발의 차로 홈런이 되지 않은 건 아쉬웠다.

다저스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5회 초 맥스 먼시, 코리 시거, 벨린저가 연달아 2루타를 때려 2점을 뽑았고, 마틴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6회에 1사 3루엔 작 피더슨이 우중간 적시타로 3루 주자(7-2)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친 피츠버그는 6회 한 점을 따라잡을 기회를 잡았다. 2사 3루에 제이콥 엘모어가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그런데 벨린저가 점핑 캐치로 이 타구를 낚아채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을 도왔다.

평균자책 1점대(1.65)를 지킨 류현진이 6회를 끝으로 교체된 가운데, 7회부터 좌완 불펜 훌리오 우리아스가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우리아스는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9회 스캇 알렉산더에게 바통을 넘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알렉산더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하며 다저스의 7-2 승리를 지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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