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사진=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이강인(18)이 재치있는 도움으로 결승골을 이끌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에 감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39분 대한민국은 중원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수비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는 최준에게 기습적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패스를 받은 최준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은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경기 후 "계속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이강인, 대한민국을 결승전으로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른 팀 동료들보다 두 살 가량 어린 이강인은 다시 한번 재치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능형 축구선수의 도움은 에콰도르를 놀라게 했고, 경기의 유일한 골을 만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매체는 "이후에도 이강인은 두어 번의 멋진 드리블을 시도했고, 후반 27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오는 토요일 선발로 나서 대한민국과 함께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대회 1골 4도움으로 유력한 골든볼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이미 1983년 U-20 멕시코 월드컵 4강을 넘어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정정용호는 오는 16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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