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불펜 난조에 빠진 LA 다저스가 또 한 차례 마에다 불펜행 카드를 꺼내들까.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선발로 나선 마에다가 1회부터 5실점 난조를 겪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지난번 등판에서 5이닝을 70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교체돼 아쉬움을 내비친 마에다였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타자와 세 번째 승부라는 점도 고려해 교체를 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연이은 불펜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또 한 차례 마에다 불펜 카드를 만지작 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에다는 불펜으로 나와 통산 3.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평균자책점 3.8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면 선발과 불펜에서의 역량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마에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선발로 나서 타순이 세 바퀴 돌 때부터 급격한 부진을 보였다. 다저스의 선발 가능 자원들(스트리플링, 유리아스 등) 중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을 때 제일 좋은 성적을 보인 선수 역시 마에다다.
올해 역시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가는 다저스에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수준급 불펜 투수 수급이 어려운 리그 상황 속, 마에다의 시즌 최종 보직은 어디가 될까.
글/그래픽 :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