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존스(왼쪽)와 김현수(오른쪽)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아담 존스(왼쪽)와 김현수(오른쪽)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지난 겨울 팀이 외야 수비를 강화해야한다고 가감없이 이야기했던 아담 존스가 김현수를 주전으로 기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MLB.com은 2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두 번째 청백전을 준비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찾아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존스는 "본과 젠트리는 포구 능력이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주전 선수는 트럼보와 김현수 혹은 스미스와 김현수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2월 21일 마이클 본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본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23일 스프링캠프 장소에 도착했다.

본은 2016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볼티모어에서 뛴 바 있다.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해 11시즌 동안 6개 팀에서 뛴 본은 지난해 8월 마지막 날 위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했다.

본은 이적 후 주로 대수비로 출전했다. 24경기에서 46타수 13안타 8타점 6볼넷 9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시 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된다.

마지막으로 존스는 "구단이 본과 젠트리를 영입했다는 것은 경기를 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했다는 것"이라며 냉정히 분석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낮은 타율(.234)를 기록했다. 두 명의 좌타 외야수 세스 스미스와 김현수 역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두 선수를 영입했다.

존스와 김현수는 지난 2016시즌부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4월 개막전 행사 때 김현수가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을 때에도 "매우 불쾌했다. 멀리 한국에서 건너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선수에게 무례한 행동"이라며 팬들의 행동을 거세게 비난했다.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관중이 던진 알루미늄 캔을 맞을 뻔한 사건에도 존스가 함께 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존스는 "우리는 단지 야구를 하러왔다"며 심판을 향해 격렬히 항의한 바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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