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재기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30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가벼운 담소도 나누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훈련을 마친 후 류현진은 밝은 미소를 띠며 MBC SPORTS+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주변에서 몸 상태가 좋다는 평이 많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류현진은 “지금 몸 상태가 좋다. 수술하기 전과 거의 비슷하게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불펜 투구에 대해선 “강도보다는 제구와 몸 컨디션에 중점을 뒀다.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불펜 투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펜 피칭에 들어가기에 앞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캐치볼을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커쇼와 특별한 얘기를 나눈 건 없다”며 당시를 회상한 류현진은 커쇼에 대해 “워낙 최고의 투수다.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 지켜만 봐도 좋다”고 말했다.

커쇼의 불펜 투구도 지켜본 류현진은 “어떻게 잘 던지나 구경했다”며 웃음을 지은 뒤 “좋은 투수가 어떻게 준비하나 유심히 지켜봤다”고 귀띔했다.

“이틀 뒤(25일) 라이브 피칭 2이닝을 던지게 됐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류현진은 “4일 로테이션을 돌며 잘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며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선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부활의 서막을 알릴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부활의 서막을 알릴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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