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을 위해 전력을 다한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시즌 2승을 위해 전력을 다한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30승 고지를 밟았다. 우여곡절 끝에 거둔 시즌 2승. 다저스의 수호신 잰슨 역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잘 싸워줬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건냈다.

5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4연전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1이닝 7피안타(2피홈런 포함)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을 올렸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0실점 최악의 투구 이후 사실상 이 날 경기의 그에게 시험대와 같은 무대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유난히 바빴다. 마운드에서는 호투와 함께 호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2루타에 득점까지 책임졌다. 여러차례 공에 몸을 맞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오른팔, 마운드에서 왼쪽 무릎을 두 차례 맞았지만 류현진은 씩씩하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마운드 위에선 류현진의 모습에서도 그의 의욕과 절실함이 묻어났다. 홈런 두 방에 장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추가 실점없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았다.

류현진의 이날 절실함을 동료들도 알아본 것일까.

이날 8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4명의 타자에게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잰슨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오늘 공을 던지는 모습에서 승리에 대한 의욕이 보였다"며 그의 절실함을 언급했다.

또한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잘 싸워줬다. 오늘 류현진이 승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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