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9회 극적인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만 간발의 차이로 끝내기 안타를 놓쳤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김현수가 9회 극적인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만 간발의 차이로 끝내기 안타를 놓쳤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9회 대타로 나선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극적인 동점타를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만 간발의 차이로 역전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끝내기 안타는 무산되고 말았다.

김현수는 9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서 팀이 6-7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 기회에 대타로 투입됐다.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선 김현수는 마이애미 우완 카일 바라클로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에 힘입어 2,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다. 3루 주자는 손쉽게 홈을 밟았다.

문제는 2루 주자였다. 애초에 주심은 2루 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김현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번복되면서 김현수의 안타는 끝내기가 아닌 동점타로 기록됐다.

계속된 9회 말 2사 1, 3루 기회엔 오두벨 에레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후 김현수는 10호 초 투수 헥터 네리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34에서 .238로 상승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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