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8-2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호세 페레자와의 승부서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패트릭 키블레한은 볼카운트 1-2서 94마일 짜리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터커 반하트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이날 던진 공 8개는 모두 패스트볼이었고, 평균 구속은 93.1마일(149.8km/h)로 예전 구위를 회복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은 3.77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9-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1회 선취점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에 터진 집중타를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초 2사 3루서 토미 팸의 2루타와 덱스터 파울러의 투런포 그리고 폴 데용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 5-0을 만들었다.

5회 초엔 2사 만루서 야디어 몰리나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7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는 5이닝동안 2실점 7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7승(1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위버는 9월 4번의 등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타자들 중엔 팸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승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