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를 두고 트레이드설이 불거졌다. 텍사스의 전력 강화를 위해 추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투수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된 팀들은 추신수의 전 소속 팀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는 1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약점은 선발 로테이션과 마무리 투수, 외야진, 그리고 삼진을 당하는 타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점이었다. 외부 영입을 고려하기에는 현재 텍사스에는 계약 규모가 크지만, 활약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추신수다.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트레이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텍사스는 현재 추신수의 잔여 계약 및 연봉(6200만 달러)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 지금까지 활약을 놓고 본다면 추신수와 맺은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실패한 계약'으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출루율(텍사스 소속 4년 .358)을 제외한 부문에서 제 몫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댈러스 모닝뉴스'는 구체적인 트레이드 상대 팀, 그리고 데려 올 만한 선수들까지 언급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의 계약이 만료되기까지는 3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트레이드를 하기에 적합한 팀은 신시내티와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라고 볼 수 있으며, 텍사스가 받아올 만한 선수들은 호머 베일리, 조던 짐머맨, 이안 케네디다. 이들은 모두 추신수처럼 각 팀과 3년 계약이 남아 있으며, 잔여 연봉(베일리, 케네디-4900만 달러, 짐머맨-7400만 달러)도 추신수의 잔여 연봉과 큰 차이가 없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팀은 신시내티다. 추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다면, 베일리와 함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라시엘 이글레시아스 영입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4시즌 동안 469경기에 출전해 타율 .259, 64홈런 217타점, 출루율 .358 장타율 .420의 성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2014시즌과 2016시즌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몸값에 비해 제 몫을 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텍사스는 올 시즌 78승 8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자도 적지 않았고 무엇보다 투수진의 부진 속에 시즌을 어렵게 치러야 했다. 추신수가 팀에 잔류해 다음 시즌 텍사스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혹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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