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오승환(35)이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도 2018시즌 오승환의 계약 규모 및 몸값을 예상했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FA 선수 80명의 계약 규모를 예측하며 "오승환이 2017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나도 그렇고 다른 전문가들도 오승환의 다음 시즌 계약 규모는 1년 400만 달러(약 45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활약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76경기(79.2이닝)에 등판, 6승 4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 1.92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17시즌에는 62경기(59.1이닝)에 나서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 4.1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017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 기간(1+1)이 만료된 가운데, 오승환도 FA 시장에 나왔다. 30대 중후반의 나이, 그리고 2017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계투요원 등으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충분히 다음 시즌에도 빅 리그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승환은 국내 복귀 및 일본 리턴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오승환이 어떤 팀과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될지 흥미를 모은다.

한편 헤이먼 기자는 에릭 호스머(7년 1억 6000만 달러), J. D. 마르티네즈(6년 1억 5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 4400만 달러) 등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선수로 내다봤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