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돌부처’ 오승환(36)이 MLB.com이 선정한 ‘반등 후보’로 분류돼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12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20명의 불펜 투수를 ‘검증된 마무리’ ‘준수한 셋업맨’ ‘훌륭하지만 뭔가 부족한 선수’ ‘반등 후보’ ‘손볼 데가 많은’ 등 5가지 부류로 구분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을 타일러 클리파드, 세르지오 로모, 우에하라 고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조 블랜튼, 제이슨 그릴리, 휴스턴 스트리트와 함께 4번째 그룹인 ‘반등 후보’로 선정했다. 한때 정상급 활약을 펼쳤으나 최근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이다.

MLB.com은 이 그룹에 대해 “누구도 불펜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오승환에 대해선 “‘파이널 보스’는 2년 차에 뒷걸음질 쳤다”며 데뷔 첫해보다 나빠진 2년 차 성적을 지적했다.

이어 “오승환의 스터프는 여전하다. 때문에 그는 커맨드를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팀이 필요한 상태”라며 오승환의 제구력 회복이 반등 열쇠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지난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 4.10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에 6승 3패 평균자책 1.92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차에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이견이 여지는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평균자책 2.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현지에선 여전히 오승환을 반등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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