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돌부처’ 오승환(36)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무리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2018시즌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불펜 부문에 오승환, 맷 부시, 키오네 켈라, 제이크 디크먼, 알렉스 클라우디오, 토니 바넷, 크리스 마틴을 거론했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그는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경쟁자 맷 부시의 선발 전향 가능성도 언급했으며, 현시점에선 호세 르클락이 빅리그 불펜진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7승 9패 39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 2.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엔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 4.10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엔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7일 텍사스와 1+1년 총액 925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이미 오승환을 텍사스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게 된 추신수도 당연히 25인 예상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 부문엔 추신수를 비롯해 노마 마자라, 델라이노 드실즈, 윌리 칼훈, 라이언 루아, 드류 로빈슨이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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