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추신수는 5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45에서 .242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멀티히트를 작성한 추신수는 이날엔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연속 안타 경기 수를 '2'로 늘렸다.

첫 두 타석엔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1회 초 무사 1루엔 유격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 2사 1, 2루엔 시애틀 선발 마이크 리크의 7구 싱커를 때려냈으나, 내야 수비망을 뚫지 못하고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3-6으로 뒤진 5회 1사에 리크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2경기 연속 안타. 다만 주릭슨 프로파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6-6으로 맞선 2사 1, 2루 기회에 시애틀 불펜 댄 알타빌라의 3구째 속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 타구가 워닝 트랙에서 잡혔다.

팀이 7-6으로 앞선 8회 초 2사 1, 2루에 추신수에게 다시 한번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상대 투수는 좌완 마크 랩진스키. 추신수는 몸쪽 낮은 초구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팀이 7-8로 뒤진 9회 초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이 갈로의 1루수 땅볼 때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시애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주자와 충돌해 공을 놓쳤고, 수비 방해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8-8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간 가운데 추신수가 10회 초 2사 1, 2루 역전 기회를 맞았다. 상대 투수는 우완 불펜 에릭 괴델. 추신수는 4구째 체인지업을 힘껏 받아쳤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연장승부 끝에 웃은 건 시애틀이었다. 연장 11회 말 1사 1, 2루에 에레디아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시애틀은 2연승을 달린 반면 텍사스는 3연패에 빠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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