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을 포함해 무려 5출루를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79 OPS는 .872로 올랐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엔 장타2개, 볼넷 2개를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달렸다. 개인 최다인 35경기 연속 출루까진 단 3경기만이 남았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선발 이안 케네디의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우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3호포. 홈런 발사각도는 무려 49도(스탯캐스트 도입 후 역대 2위)를 마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3회엔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완성했고,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팀이 5-3으로 앞선 5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추트레인의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됐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 초엔 좌완 불펜 브라이언 플린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8회 2사 1, 2루 기회엔 우완 불펜 윌리 페랄타를 맞아 볼넷으로 출루해 무려 '5출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두 타석 모두 득점은 없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 선발 바톨로 콜론은 통산 244승을 쌓으며 후안 마리샬을 제치고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경신했다. 이제 은퇴 전 목표로 내세운 라틴아메리카 출신 최다승(245승-데니스 마르티네스) 타이까진 단 2승만이 남았다.

애드리안 벨트레는 3회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통산 465홈런을 쌓았다. 이로써 벨트레는 역대 홈런 공동 34위 데이브 윈필드(은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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