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8호 홈런 포함 4출루로 활약했다. 연속 출루 기록은 51경기로 늘어났다.

추신수는 7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2연패했다.

출루 행진은 첫 타석부터 시작됐다. 우완 선발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4-1로 앞선 2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 초, 추신수는 우완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1점 홈런을 작렬했다. 9회에도 마무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4출루를 완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 1923년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51경기 연속 출루와 타이를 이뤘다. 시즌 타율은 .290에서 .293으로 올랐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볼티모어에 5-6으로 패했다. 텍사스는 1회 첫 세 타자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로날드 구즈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0)

하지만 볼티모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1회 말 매니 마차도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3회 말에도 볼티모어의 공세가 이어졌다. 무사 1루에서 케일럽 조셉이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조나단 스쿱과 마차도가 안타-볼넷으로 출루한 1사 만루에서 애덤 존스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4-5) 대니 발렌시아의 타석에서는 3루수 주릭슨 프로파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점수는 4-6이 됐다.

추신수의 1점 홈런으로 추격한 텍사스는 9회 2사 1루에서도 엘비스 앤드루스가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홈에서 아웃, 그대로 경기에서 패했다.

볼티모어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시즌 성적 41승 56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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