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는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무안타 4삼진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276에서 .272로 나빠졌다.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엔 4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1회 2루수 땅볼,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엔 1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시애틀 좌완 선발 웨이드 르블랑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7회엔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에 그친 추신수는 연장 10회 말에도 삼진에 머무르며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는 팀이 3-4로 끌려가던 연장 12회 말 1사 1, 2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시애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8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재차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텍사스는 시애틀과의 연장 접전 끝에 3-4로 져 2연패에 빠졌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7이닝 3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애틀 선발 르블랑도 6.1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불펜 아담 워렌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을 범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결국, 경기가 연장으로 흐른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시애틀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 초 1사에 미치 해니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넬슨 크루즈의 고의4구로 계속된 1, 2루 기회엔 라이언 힐리가 좌전 적시타(3-4)를 터뜨렸다.

연장 12회 말에 돌입한 텍사스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내야안타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우전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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