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뎠던 빠른공-커터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무뎠던 빠른공-커터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류현진(31, 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9월 1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85개를 던져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3패(4승)를 기록했다.

‘타자친화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류현진의 편이 아니었다. 2회 브랜든 딕슨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3회엔 스캇 쉐블러에게 재차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3회 피홈런은 몸쪽 꽉 찬 속구를 받아친 쉐블러의 타격이 빛났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도 “쉐블러의 몸쪽으로 잘 붙였는데, 이 공은 쉐블러가 잘 쳤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피홈런 이후 류현진은 몸쪽보단 바깥쪽에 치중하기 시작했다. 이를 간파한 듯 신시내티 타선은 5회부터 본격적으로 바깥쪽 공을 노렸다. 그 결과 5회 무사 1, 2루에 스쿠터 지넷에게 던진 바깥쪽 커터가 적시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의 3실점째.

이후 류현진은 6회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고, 다저스가 1-3으로 패하면서 결국, 류현진은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송재우 위원은 “전체적인 투구 내용을 봤을 때 체인지업을 제외한 빠른 공, 컷 패스트볼, 커브 등 다른 구종의 컨트롤 기복이 심했다”며 “평소보다 컨트롤이 날카롭지 못했던 게 결과적으로 패전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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