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의 역전 투런포에 손을 번쩍 든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코디 벨린저의 역전 투런포에 손을 번쩍 든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지난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 밀워키를 누르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서 7.1이닝 7실점 평균자책 8.59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다르빗슈 유가 벌인 참사가 떠오른다”는 현지의 혹평도 들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면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만일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한다면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거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과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두 선수 모두 당시 불펜 보직을 맡았다.

류현진이 지난 아픔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가운데, 과연 만만치 않은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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