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통계 프로그램이 예측한 류현진(31, FA)의 2019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9)를 웃돈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활용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2019년 예상 성적치를 내놨다. 류현진에 대한 팬그래프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스티머’는 류현진이 28경기에 등판해 153이닝을 던져 10승 9패 평균자책 3.97 fWAR 2.2승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fWAR 부문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예상치인 2.1승을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 예측프로그램은 대체로 보수적인 통계치를 내놓는다. 실제로 제이콥 디그롬의 내년 예상치인 fWAR 5.9승은 올해 실제 성적인 fWAR 8.8승을 한참 밑돌았다. 하지만 디그롬의 예상 fWAR은 크리스 세일(보스턴, fWAR 6.6승)의 뒤를 이은 투수 전체 2위였다.

류현진의 내년 예상치 fWAR 2.1승(투수 전체 52위)이 부상으로 82.1이닝 소화에 그친 올해 fWAR 2.0승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 하지만 통계 프로그램의 보수성을 고려하면 괜찮은 수치다.

팬그래프가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는 이유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3일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 1년 연봉 1,790만 달러를 받고 친숙한 다저스에서 ‘FA 재수’를 택할지 아니면 시장에 나가 다년 계약을 노릴지 여부는 류현진의 손에 달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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