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타격폼을 선보인 강정호(사진=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새로운 타격폼을 선보인 강정호(사진=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엠스플뉴스]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새해 첫날을 맞아 새로운 타격폼을 선보였다.

강정호는 1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새로운 스윙으로”라는 글과 함께 타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강정호는 방망이를 얼굴 높이로 들고 준비하던 과거와는 달리 방망이를 어깨에 걸치고 타격에 임했다.

출처=강정호 인스타그램
출처=강정호 인스타그램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실상 2시즌을 날린 강정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엔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상당한 공백기가 있었지만, 강정호에게 거는 현지의 기대는 크다. MLB.com은 “기량을 되찾으면 30홈런도 칠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강정호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올해 우여곡절 끝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강정호는 트리플A 경기 도중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는 악재를 맞았다. 시즌 막바지엔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단 3경기 만에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는 그에게 걸린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최대 550만 달러(보장금액 300만 달러) 계약서를 내밀어 강정호의 마음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현지에선 강정호가 주전 3루수 콜린 모란의 백업 멤버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과연 강정호가 2015~16시즌 기량을 되찾아 다시 피츠버그의 핵심타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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