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31)와 맺은 단년 계약이 ‘저위험 고효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럼 번터’는 1월 4일(이하 한국시간) “2019년 피츠버그를 위한 5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중 강정호의 이름이 4번째로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강정호는 3루에 무엇을 가져다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1년 계약으로 붙잡으며, 위험성이 낮으면서도 높은 보상을 누릴 기회를 얻게 됐다”며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1년 보장액 300만 달러의 저렴한 계약으로 눌러 앉힌 걸 높이 평가했다.

향후 강정호가 콜린 모란과 3루수 플래툰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이 매체는 "지난 3시즌 동안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 중 하나였다. 타율 .278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며 그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자초한 공백기는 우려를 사는 요소다. 럼 번터는 “강정호는 법적인 문제로 2년 동안 야구를 많이 하지 못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선 형편없는 성적을 거둔 끝에 방출됐다”며 불안 요소를 지적했다.

결국 기량을 회복해 피츠버그의 기대에 부응하는 건 강정호의 몫이다. 이 매체는 실전 공백에 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강정호가 과거 기량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모란과 함께 3루를 맡는다면, 피츠버그에서 크게 성공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올겨울 강정호는 혹독한 훈련에 들어가며 부활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최근엔 새 타격폼을 선보이며 피츠버그 팬들의 기대감을 샀다. 과연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당연히 경기 외적으로 더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게 기본 전제다.

한편, 럼 번터는 강정호 관련 질문 이외에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는 2019년에도 성장할까, 크리스 아처의 풀시즌은 어떨까, 조쉬 벨은 다시 장타력을 되찾을까, 내야 센터라인은 어떻게 될까’라는 4가지 화두를 던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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