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버두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버두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5-4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3연전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2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개막 연속 2실점 이하 행진을 '14경기'로 마감했다. 내야진이 실책성 수비를 연발하면서 지난해 9월 12일 신시내티전 이후 18경기 만에 3실점을 내줬다. 성적은 6이닝 5탈삼진 3실점(1자책).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11회 말에 폭발한 알렉스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 1사에 이안 데스몬드가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로 내달렸다. 중견수 버두고의 송구가 좋아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2루수 맥스 먼시가 공을 떨어뜨리면서 2루타가 됐다. 이후 ‘류현진의 천적’ 놀란 아레나도가 선제 적시타(0-1)를 쳤다.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 말 먼시가 2루타,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전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루키’ 맷 비티는 상대 선발 피터 램버트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타(1-1)를 신고했다.

3회는 류현진에겐 악몽과도 같았다. 무사 1루에 찰리 블랙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곧이어 데스몬드가 적시타를 쳤다. 아레나도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엔 대니얼 머피가 병살타성 타구를 쳤는데, 피더슨이 평범한 송구를 놓치면서 3루 주자가 득점(1-3)에 성공했다. 기록상 머피의 2루수 땅볼 타점.

다저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회 말 버두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곧이어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가 터졌다. 5회엔 버두고가 직접 동점 솔로포(3-3)를 터뜨리며 패전 위기에 몰렸던 류현진을 구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7회 초 라이멜 타피아가 바뀐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다저스는 8회 말에 나온 비티의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원점(4-4)으로 돌렸다.

경기의 향방은 연장 11회에야 갈렸다. 연장 11회 말 버두고가 우완 헤수스 티노코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5-4)를 터뜨리며 길었던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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