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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SD가 10년 3억 달러에 마차도를 영입한 이유

  • 기사입력 2019.02.20 21:00:04   |   최종수정 2019.02.20 16: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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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매니 마차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올겨울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웠던 토론 주제 가운데 하나는 과연 FA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가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여부였다.

 

오늘 그 해답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20일(한국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5년 뒤 옵트아웃(opt out 계약 기간 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옵션도 포함돼 있다.

 

마차도의 10년 3억 달러(약 3,372억 원)은 종전 기록이었던 201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맺었던 10년 2억 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FA 계약 최고 금액이다. 역대 최고 규모의 보장 계약은 지안카를로 스탠튼(29, 뉴욕 양키스)가 2015년 맺은 13년 3억 2500만 달러이지만, 이는 FA 계약이 아닌 연장계약이었다.

 

그런데 3억 달러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은 나왔지만, 여전히 궁금점이 남아있다. 대체 왜 샌디에이고가 마차도를 영입했냐는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에서 십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 역시 66승 9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마차도가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나, 그를 영입한다고 해도 지구우승을 노릴 전력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가 10년 3억 달러를 쓰면서까지 마차도를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고의 팜 시스템을 갖춘 샌디에이고

 

 

 

이에 대해 필자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현우의 MLB+] 마차도의 SD행 가능성은? 이란 칼럼에서 마차도가 샌디에이고로 향할 수도 있는 3가지 이유를 제시한 바 있다. 

 

첫째, 샌디에이고는 빅마켓 구단은 아니지만 마차도를 영입할만한 충분한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하고 있었다. 둘째, 지난해 에릭 호스머(8년 1억 4400만)와 계약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수에겐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차도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세 번째였다. 

 

비록 현재는 약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에겐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는 30개 팀 가운데 2019시즌을 앞두고 MLB.com 기준 유망주 랭킹 TOP 100에 드는 유망주를 10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심지어 50위 안에 드는 최상위권 유망주만 해도 7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Prospect Point(유망주 점수, 1위부터 100위까지 유망주들에게 순차적으로 점수를 부여한 다음 팀별로 이를 더한 값)에서 574점을 기록했다. 이는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29점)에 비해 150점이나 높은 수치다. 심지어 TOP 100 안에 든 샌디에이고의 유망주들은 유격수, 2루수, 포수, 투수, 외야수 등 3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아우른다.

 

2019 Prospect Point 1~10위(자료=MLB.com) 2019 Prospect Point 1~10위(자료=MLB.com)

 

이들 가운데 절반만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수만 있다면 샌디에이고는 수년 안에 포스트시즌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팜 랭킹 상위권을 차지한 8팀 가운데 6팀이, 2015년 팜 랭킹 9팀 가운데 7팀이 2016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제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이란 말도 어느새 옛말이 된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마차도의 합류는 샌디에이고가 머지않은 미래에 강팀으로 거듭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유망주들의 콜업 시기와 마차도의 나이

 

매니 마차도의 통산 성적(자료=팬그래프닷컴) 매니 마차도의 통산 성적(자료=팬그래프닷컴)

 

마차도는 지난 4년간 연평균 159경기 출전 36홈런 96타점 타율 .284 OPS .856 WAR(대체선수 대비 승수) 5.8승을 기록한 내야수다. 또한, 그는 3루수로서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할 만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FA를 앞둔 지난해에는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 162경기 37홈런 107타점 타율 .297 OPS .905 WAR 5.7승을 기록했다.

 

이런 마차도를 영입함으로써 샌디에이고는 확실한 중심타자 역할을 해줌과 동시에 내야 수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줄 선수를 확보하게 됐다. 게다가 더 중요한 점은 그의 나이가 아직 만 26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도 마차도의 나이는 만 35세에 지나지 않는다. 

 

한 선수의 기량이 만 33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마차도는 큰 부상이 없는 이상 앞으로 5-6년간은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 그 기간은 빅리그 콜업을 앞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루이스 유리아스(2루수), 프란시스코 메히아(포수 or 외야수)의 서비스 타임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2019년 MLB 최고의 유망주는?

 

더구나 이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히스패닉 출신 유망주들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가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그리는 그림은 젊지만 경험이 풍부한 마차도가 대부분 히스패닉 출신인 야수 유망주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맡아줌과 동시에 이들이 본격적으로 함께 뛰게 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력을 유지하면서 대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마차도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과연 리더 역할을 맡아줄 수 있을진 확실하지 않지만, 그 실력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유망주가 빅리그에 자리 잡는 것을 도와주는 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한편,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은 “마차도를 영입하며 놀라움을 자아낸 샌디에이고는 아직 브라이스 하퍼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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