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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하퍼 3.3억-마차도 3억, 트라웃은?

  • 기사입력 2019.03.07 22:21:39   |   최종수정 2019.03.07 2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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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2주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는 연이어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월 22일(한국시간)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약 3387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그로부터 한 주 후에는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726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마차도의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팬 사이에서는 마차도와 하퍼에 이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금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는 선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선수는 바로 마이크 트라웃(27·LA 에인절스)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지난 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 수뇌진은 트라웃에게 10년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실제로 구단이 트라웃에게 재계약 제안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트라웃은 FA가 되기도 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팬들은 에인절스의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라웃이 현재까지 기록한 성적을 고려했을 때 10년간 3억 5000만 달러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팬들의 반응은 마차도와 하퍼의 계약이 발표됐을 때 대부분이 '먹튀(악성 계약)'를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트라웃은 충분히 이런 평가를 받을만한 선수다.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트라웃은 풀타임 첫해였던 2012시즌 139경기 30홈런 129득점 83타점 49도루 타율 .326 WAR 10.0승을 기록하며 AL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2018시즌까지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같은 기간 MVP 투표에서 5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한번도 없었고, 2014시즌과 2016시즌에는 MVP를 차지했다. 

 

통산 성적은 1065경기 1187안타 240홈런 648타점 타율 .307 OPS .990 WAR 64.7승. 162경기/650타석 기준으로 환산했을 경우 타율 .307 37홈런 99타점 29도루 WAR 9.0승에 달한다. 트라웃의 WAR 64.7승은 만 27세까지를 기준으로 역대 3위(1위 타이 콥 68.8승, 2위 미키 맨틀 67.9승)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래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트라웃(빨간색), 하퍼(파란색), 마차도(노란색)의 연도별 WAR 변화(자료=팬그래프닷컴) [그래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트라웃(빨간색), 하퍼(파란색), 마차도(노란색)의 연도별 WAR 변화(자료=팬그래프닷컴)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필진이었던 제프 설리반은 지난달 22일 한 칼럼을 통해 "트라웃은 마차도와 하퍼를 합친 것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다. 팬그래프 기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마차도와 하퍼의 WAR 합계는 60.9승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트라웃의 WAR은 64.0승이다.

 

이는 트라웃 한 명의 팀 기여도가 마차도와 하퍼를 합친 것보다 오히려 높았다는 뜻이다. 심지어 둘은 하퍼의 2015시즌(WAR 9.3승)을 제외하면 트라웃에 근접한 성적조차도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한 마디로 말해, 트라웃은 하퍼와 마차도에게 기대하는 최대치를 매 시즌 기록해온 선수란 얘기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다.

 

지난해 트라웃은 140경기에서 39홈런 101득점 79타점 24도루 타율 .312 OPS 1.088을 기록했는데, 이를 조정 OPS로 환산하면 무려 199점(100이 평균)에 달한다. 이는 트라웃이 데뷔 후 단일 시즌 기록한 가장 높은 조정 OPS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기록한 조정 OPS 172점에 비해 2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즉, 트라웃은 만 27세인 지금까지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다. 

 

트라웃의 기여도를 WAR 1당 가치로 환산한 금액(실제 연봉)

 

 

 

2011년 0.7승 530만 달러

2012년10.0승 6510만 달러(49만)

2013년 10.1승 7510만 달러(51만)

2014년 8.3승 6300만 달러(100만)

2015년 9.3승 7430만 달러(608만)

2016년 9.6승 7700만 달러(1608만)

2017년 6.9승 5490만 달러(2008만)

2018년 9.8승 7850만 달러(3408만)

합계  64.7승 4억 9320만 달러(7833만)

 

이런 트라웃을 마차도보다 연간 500만 달러밖에 높지 않은 금액이자, 하퍼보다 2000만 달러밖에 높지 않은 총액으로 잡는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단순히 지금까지 이룬 업적만 놓고 본다면 트라웃은 마차도와 허퍼의 FA 계약금을 합친 금액인 13년 6억 3000만 달러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겠지만 말이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에인절스와의 연장 계약에 관해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연장 계약)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언론이 그 얘기를 많이 꺼내는데 질문은 고맙지만, 지금은 생각할 때가 아니다. 아직 (FA까지는) 2년이 남았다"고 말하며 FA 전까지는 연장 계약을 맺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

 

트라웃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적을 고려했을 때, 이는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을 맺을 의사가 없다는 것보다는 FA까지 2년이 남았기 때문에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트라웃의 거취는 에인절스와의 계약이 끝나는 2년간 계속해서 언론에 의해 도마에 오르게 될 것이다.

 

과연 트라웃의 다음 계약은 대체 어느 정도 규모일까? 구체적인 액수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이 있다면 얼마를 받게 되건 간에 그의 다음 계약을 능가하는 선수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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